79살의 미국 할머니가 굳이 한국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나선 까닭은?
대중음악의 히어로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이 추석 연휴에도 따뜻한 미담을 만들고 있다.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면서 병마의 고통을 잊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미국의 한 할머니 팬이 그 마음을 담아 고국의 저소득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면서 후원금을 기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 중인 수 테일러 여사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내 저소득 아동을 돕고자 최근 1000달러를 기부했다. 수 테일러 여사는 자신의 79번째 생일과 추석 명절을 기념하면서 “고국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싶다”는 뜻을 재단에 밝혔다.
특히 수 테일러 여사는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아닌 임영웅의 이름으로 후원을 진행했다.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힘을 주는 임영웅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부터 총 6회에 걸쳐 기부를 진행했고 누적 기부액은 1만 달러에 이른다.
수 테일러 여사는 평소 임영웅의 팬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임영웅의 생일 등 기념일을 챙기면서 고국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 선행을 해오고 있다.
사실 임영웅은 수 테일러 여사에게 특별한 존재다.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수 테일러 여사는 임영웅을 알게 되고,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 고통스러운 투병의 아픔을 딛고 따뜻한 마음을 품을 수 있었다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밝혔다. 자신이 임영웅의 노래로부터 받은 위로의 마음을 다른 이들에도 전하기 위해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본부는 수 테일러 여사의 후원금을 퇴거 위기에 처한 거주 아동이나 위기가정 아동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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