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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올 추석, 이들 중 한 명을 만나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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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누구를 만날까] 송강호 VS 하정우 VS 강동원

추석 연휴, 극장에서 매력적인 배우들을 만날 시간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배우들, 언제나 관객에 새로운 이야기와 기분 좋은 자극을 선사한 배우들이 추석 관객을 찾아왔다.

배우 송강호와 하정우 그리고 강동원. 오랜 기간 관객과 호흡하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내놓는다. 작품의 장르와 소재, 장르는 달라도 추석 연휴에 주연영화를 개봉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 대중의 마음 가까이 가 닿고 싶은 바람, 재미있는 작품을 선물하겠다는 진심만큼은 같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개천절 대체 연휴까지 더해 장장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겨냥한 3편의 한국영화가 27일 일제히 개봉했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뭉친 ‘거미집'(제작 앤솔로지스튜디오)과 하정우와 임시완 그리고 강제규 감독의 합작 ‘1947 보스톤'(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강동원과 신인 김성식 감독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제작 외유내강)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거미집'에서 송강호는 다 찍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고 믿는 강박에 시달리는 김열 감독을 연기한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영화 ‘거미집’에서 송강호는 다 찍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고 믿는 강박에 시달리는 김열 감독을 연기한다.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 ‘믿고 보는’ 송강호의 자신감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 함께 할 때마다 작품성은 물론 오락적인 재미 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첫 만남인 1998년 개봉작 ‘조용한 가족’부터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그리고 ‘밀정’까지 관객에 실망을 안긴 적이 없는 최상의 파트너다.

송강호는 20년 넘는 시간동안 영화로 함께 호흡한 김지운 감독을 “영화 동지”로 지칭한다. 제안받는 시나리오가 다양하고, 실력있는 감독들의 러브콜을 계속받는 송강호가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영화 동지와 다시 손잡고 1970년대 영화판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그 자체로 ‘명파트너’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배우와 감독의 다섯 번째 합작 영화이기도 하다.

‘거미집’에서는 송강호의 새로운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걸작을 만들고 싶은 강박에 시다리는 영화감독이라는 캐릭터가 송강호와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 실제로 배우 가운데 영화감독이 된 이들이 많고, 영화감독을 연기한 배우들도 여럿이지만 송강호가 그리는 ‘1970년대 영화감독’은 새롭다.

영화에서 그가 맡은 김열 감독은 사실 ‘거미집’의 연출자인 김지운 감독의 모습이 일부 투영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믿고 보는 배우가 표현한 감독의 모습.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송강호는 오랜 파트너 김지운 감독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미장센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예술가”라고 지칭했다. “그런 집요함 때문에 배우가 고생하기도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 새로운 결과물, 바로 ‘거미집’이다.

● ‘스펙트럼 넓은’ 하정우의 책임감

역사에 남은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일은 배우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정우가 처음 마라토너 손기정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고민이 깊었던 이유다.

그 부담을 딛은 하정우는 실존인물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관객에 선사한다. 1936년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한 설움과 한을 품은 인물이 시간이 흘러 자신과 비슷한 꿈을 꾸는 제자 서윤복(임시완)를 도와, 못다 이룬 꿈을 향해가는 뭉클한 감동의 이야기를 펼친다.

‘1947 보스톤’은 하정우가 있어 가능한 영화다. 지난 10여년간 한국영화 흥행사과 함께 해온 배우라는 사실에 이견을 갖기 어렵다.

시리즈 첫 쌍천만을 기록한 ‘신과함께’ 1, 2편은 물론 ‘터널’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더 테러 라이브’ ‘국가대표’ ‘추격자’까지 관객을 울고 웃긴 숱한 흥행작이 그를 통해 탄생했다.

최근 여름 극장가에서 ‘비공식작전’의 흥행 실패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번 ‘1947 보스톤’에서는 예의 그 실력과 매력을 발휘하면서 누구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임을 증명한다.

하정우는 실존인물을 연기하고, 실화 소재의 이야기를 이끌어야 했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금껏 다양한 영화에 참여해왔지만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웠다고도 했다.

‘1947 보스톤’과 손기정이라는 역할이 그에게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 셈이다. 하정우의 책임감, 이제 관객이 스크린에서 확인할 차례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가 미스터리한 의뢰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판타지 장르에서 돋보이는 강동원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CJ ENM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가 미스터리한 의뢰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판타지 장르에서 돋보이는 강동원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CJ ENM

● 강동원, 판타지로 여는 40대

분명 잘 아는 배우인데, 그 배우에게서 보지 못한 얼굴을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은 영화의 재미를 배로 높인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강동원이 그렇다.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가 마주하는 거대한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는 강동원이 가장 잘 하는 장르의 총집합이다.

앞서 ‘전우치’와 ‘검은 사제들’을 통해 인정받은 판타지의 세계를 다시 펼치는 동시에 ‘검사외전’에서의 코믹한 얼굴도 또 한번 꺼낸다.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보인 현란한 검술 액션도 빠지지 않는다. 여러 전공을 살려 최적의 시너지를 내려는 듯한 도전이다.

강동원은 평범한 모습일 때보다 비현실적인 세계를 다룬 작품에서 언제나 더 빛을 냈다. 지난해 5월 내놓은 ‘브로커’, 그 이전의 ‘골든슬럼버’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지만 관객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영화는 ‘검은 사제들’ 등이었다. 현실과 도무지 닿지 않을 것 같은 않은 세계, 현실에서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캐릭터로 나설 때마다 대중은 언제나 크게 반응했다.

이와 함께 ‘천박사 퇴마 연구소’에서는 한층 노련해진 강동원도 만날 수 있다.

배우가 ‘나이듦’을 반기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강동원은 이번 영화를 계기로 “40대가 된 지금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나이 들어도 외모 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혼자서 판타지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강동원, ‘천박사 퇴마 연구소’에서 만날 수 있다.

'1947 보스톤'에서 마라톤 영웅 손기정 역을 소화한 하정우.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1947 보스톤’에서 마라톤 영웅 손기정 역을 소화한 하정우.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거미집'의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을
‘거미집’의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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